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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국회의원 외부지원 해외출장 금지”

정세균 의장 “국회의원 외부지원 해외출장 금지”

기사승인 2018. 04.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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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여야 정치권에 “외부기관의 경비 지원을 받는 국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의원의 해외 출장에 대해 이같이 천명했다. 특히 정 의장은 “국회의원이 외부기관의 경비 지원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다만 국익관점에서 허용이 필요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권익위원회의 의견을 참조해 명확한 허용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의장은 “허용기준에 부합하는지는 심사위를 구성해 사전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의장은 여야 정치권을 향해 “출장을 다녀온 다음에는 결과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연말에 종합적인 사후 평가를 하는 등 지속해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런 방안은 제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지혜를 모은 결과”라고 협조를 촉구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 정 의장은 “이 순간까지 국민투표법이 처리 되지 못해서 6월 개헌은 사실상 어렵다”며 “6월 개헌이 어려워졌지만 국회가 개헌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현행 헌법에 따라 5월 24일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정부개헌안을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전까지 국회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해야 정국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며 다시 한 번 국회의 조속한 개헌 합의를 간곡히 촉구했다.

정 의장은 4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데 대해 “3주째 완전 먹통으로 국민께 송구한 심정”이라며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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