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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나타난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주소

[기자의 눈]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나타난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주소

기사승인 2018. 04. 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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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차 라페스타 공개행사 진행 수준급
볼거리 없어 관람객 한산...하만카돈, 현대차 제네시스 이용 자동차용 오디오 장비 선보여
하만주 베이징
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 모터쇼가 25일 언론 공개행사로 시작됐다. 기자가 방문한 국제 모터쇼의 경우 언론 공개행사 땐 비교적 한산했다. 신차를 공개하기 위한 각 메이커별 기자회견 때만 전시공간이 붐볐다.

하지만 18회째인 베이징 국제 모터쇼는 행사장인 ‘중국 신국제전람센터’까지 가는 길부터 험난했다. 평상시 30분 거리를 러시아워를 감안해 일찍 출발했지만 1시간3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못했다. 급기야 도로가 교통경찰에 의해 차단돼 3km 남짓을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해야 했다.

행사장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언론’ 공개행사인데 일반인들이 많아보였다. 중국식 인맥인 관시(關係)가 작용한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간)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18 베이징(北京) 국제 모터쇼’에서 향후 현대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현대 룩(Hyundai Look)’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발표하면서 이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전시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와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이파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베이징현대차의 라페스타 공개행사는 매우 매끄러웠다. 영어나 중국어로 진행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및 라페스타 소개는 수준급이었다. 일부 아시아권 메이커 대표자의 영어 스피치가 서투른 것과 대조를 이뤘다.

현대·기아차는 전시공간에 각각 14차종을 전시해 규모면에서 다른 메이커에 손색이 없었다.

중국 메이커
중국 둥펑(東風)자동차 여성모델이 사진기자의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하지만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제외하곤 고급차 등 볼거리가 적어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다.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 여성모델도 배치하지 않아 더욱 한산했다.

베이징현대차 전반에 확산된 중국 시장에서의 ‘소극적’ 마케팅의 영향이 모터쇼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중국 메이커
중국 치엔투(前途)자동차의 스포츠카./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현대차 전시공간 바로 옆에 자리한 미국 전장기업 ‘하만’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 제네시스를 이용해 자동차 오디오 장비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하만’ 로고엔 ‘삼성’이란 표시가 선명했다.

하만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전시공간./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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