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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정상회담 연일 비판…“정치하기 힘들다”

홍준표, 남북정상회담 연일 비판…“정치하기 힘들다”

기사승인 2018. 05. 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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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북한 노동신문에서 ‘홍준표는 역적패당의 수괴’라고 연일 욕질을 하고 있고 남쪽의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과 일부 어용 언론들도 한마음으로 홍준표를 욕하고 있다”며 “이 정도 되면 남과 북에서 홍준표가 제일 유명한 인물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거듭 깎아내렸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나선 당 소속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남북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선긋기를 한 것을 의식한 듯 “요즘 와서는 극히 일부 잔박(잔류 친박근혜)들도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 정치하기 힘들다”며 에둘러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옆 사람이 장에 간다고 거름을 지고 장에 따라가는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며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며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요,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재차 목청을 높였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김정은에게 USB를 전달했는데 그 속에 북한 경제 부흥 대책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며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핀다. 그것은 가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내 국민을 힘들게 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궁지에 내몰면서 어떻게 북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주장을 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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