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 모씨가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한 한미연구소(USKI)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이메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지난달 19일 “장 모 씨가 한미연구소에 남편과 자신이 재직하는 감사원을 앞세워 방문학자로 뽑아 달라고 요구했다”며 장씨가 USKI 측에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대한 정부 예산지원 중단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이 최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홍 행정관은 한미연구소 예산지원 중단 개입 의혹으로 현재 업무에서 배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홍 행정관의 부인 장 모 씨가 한미연구소에 남편과 자신이 재직하는 감사원을 앞세워 방문학자로 뽑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측은 현재 감사원이 진행 중인 자체조사 결과 홍 행정관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본인 업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