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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영향’ 자동차 취업자 감소폭 확대

‘구조조정 영향’ 자동차 취업자 감소폭 확대

기사승인 2018. 05.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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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000명, 전년동월대비)./제공 = 고용노동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자동차 제조업의 취업자 수(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폭이 확대됐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30만7000명(+2.4%) 증가한 139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피보험자 수는 처음으로 1300만명을 넘었다.

업종별 증감을 보면 보건복지 업종이 6만8000명 늘어나며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도소매 업종 4만6000명, 숙박음식 업종 4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 제조업과 자동차, 섬유제품, 의복·모피 제조업의 감소세로 전년동월 대비 100명 감소한 35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39만2000명) 피보험자 수는 구조조정과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1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00명이 늘었던 자동차 제조업은 올해 1월 2200명이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해 2월 3300명, 3월 5200명 등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은 1200명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부품 제조업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6800명이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4500명)와 의복·모피(-3300명) 제조업의 경우 직물·섬유제품 등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2700명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식료품 제조업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1인 가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8500명 증가했으며, 화학제품 제조업은 생산 및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5300명 늘었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전년동월 대비 2만2000명(3.4%), 상실자는 1만7000명(3.2%) 증가했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4000명(18.0%) 늘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과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 4100명, 건설업 2300명, 보건복지 1600명이 증가했다.

올해 4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3000명(13.2%) 증가했으며 지급액은 5452억원으로 1207억원(28.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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