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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첫 핫라인 통화 가시권…한·미 직전 또는 북·미 직전

남북 정상 첫 핫라인 통화 가시권…한·미 직전 또는 북·미 직전

기사승인 2018. 05.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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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 만나기 전 김정은과 의견 교환 가능성
한미 결과 공유하고 북미 의제 조율 위해 6월초도 검토
사진으로 본 문재인 정부 1년, 2018년 4월④
문재인 정부가 10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22일)과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 시간표가 최종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핫라인 통화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첫 통화는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21일 직전, 또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막판 의제를 조율하는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의 통화는 일반적인 정상들 간의 통화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외교 일정의 일환으로 의례적으로 하는 통화가 아닌 진솔하고 내밀한 대화를 위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정상들 간의 통화가 양국의 신뢰와 공조에 빈틈이 없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과 달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통화는 실질적인 논의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 첫 통화를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할 김 위원장의 의견을 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남북 정상의 첫 통화는 이번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한·미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면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반면 시간을 두고 북·미 회담 직전 첫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김 위원장에게 공유하고, 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5월 마지막 주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이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마지막 날인 23일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풍계리 폐기 약속을 지켜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자연스럽게 통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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