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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의 북한 비핵화 해법은 “리비아식 아닌 트럼프식”

백악관, 미국의 북한 비핵화 해법은 “리비아식 아닌 트럼프식”

기사승인 2018. 05.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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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선 핵포기 후 보상’이라는 이른바 ‘리비아식’ 비핵화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핵협상의 경우 리비아식이 아닌 트럼프식 모델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강조하는 리비아식 비핵화가 미국이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리비아 모델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우리가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핵 협상에서) 짜인 틀(cookie cutter)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가 따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리비아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모델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리비아의 핵 프로그램은 북한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미국이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하면 내달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김계관 북한 제1부상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의 담화에서 “볼턴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 후 보상’ 방식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니, ‘핵, 미사일, 생화학무기의 완전 폐기’니 하는 주장들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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