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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물 530여점 한국행” ‘칸의 제국 몽골’展

“몽골 유물 530여점 한국행” ‘칸의 제국 몽골’展

기사승인 2018. 05. 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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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서 7월 17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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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칸의 제국 몽골’ 특별전 전경./사진=연합
대륙을 호령한 몽골 유목민이 남긴 유물을 대거 선보이는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칸의 제국 몽골’ 특별전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박물관, 복드 한 궁전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대성동 고분박물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송광사 성보박물관이 출품한 자료 550여 점을 소개한다.

이중 530여 점이 몽골 유물이고, 16건 90점은 몽골 지정문화재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몽골 국보와 보물이 이처럼 한꺼번에 오는 전시는 전무후무하다”며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묶은 몽골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몽골에서 활약한 유목민족 역사와 문화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는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를 조명하는 ‘제국의 여명: 선사시대 몽골’로 시작한다. 산양 모양으로 조각한 칼자루 끝 장식, 사슴과 산양을 새긴 토기를 볼 수 있다.

특별전 백미인 제2부 주제는 ‘고대 유목제국: 흉노와 돌궐’. 몽골에서는 기원전 3세기께 흉노 제국이 등장해 진(秦)과 한(漢)에 버금가는 위세를 떨쳤고, 선비(鮮卑)와 유연(柔然)이 뒤를 이어 활동했다. 6세기부터는 돌궐, 위구르, 거란이 유목 제국으로 세력권을 형성했다.

흉노가 원거리 교역을 했고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했음을 보여주는 그리스 여신 은제 장식, 해와 달 모양 금제 목관 장식, 다양한 인물을 수놓은 직물이 눈길을 끈다. 돌궐 유물로는 빌게 카간 제사유적 출토품 외에도 빌게 카간 동생인 퀼 테긴 두상과 빌게 카간이 동생을 위해 세운 추모비 탁본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몽골 제국과 칭기즈 칸의 후예들’을 다룬다. 13∼14세기 태평양 연안에서 동유럽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으나 쇠퇴하고,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정주 생활을 한 변천 과정을 살핀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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