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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장관 평가했고, 부분개각 청와대와 이미 협의”

이낙연 총리 “장관 평가했고, 부분개각 청와대와 이미 협의”

기사승인 2018. 05.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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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기자간담회서 소감 밝히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등 유럽 순방길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6·13 지방선거 이후 부분개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순방 경유지인 영국 런던에서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최근 장관들 (부처)평가가 있었다”며 “부분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개각 추진 배경에 대해 이 총리는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하고 그런 거는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 1기 내각에 대해 “인사가 잘됐는니, 못됐느니 하는 말이 있지만 사실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고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일단 개각 시기와 관련해 이 총리는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혀 지방선거 이후 인사제청권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 규모와 관련해 이 총리는 “규모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의 부분개각 언급에 대해 청와대는 “이 총리의 개각 관련 발언은 총리직을 맡은 지 1년이 지난 만큼 여러 소회 가운데 하나를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사제청권을 갖고 계신 만큼 여러 구상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이 총리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와의 실질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순방길에 나선 이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금융기관 주재원 오찬 간담회,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간담회, 동포 만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총리는 지난 24~27일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14년만에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한데 이어 28~30일에는 아일랜드를 찾는다. 이번 아일랜드 방문은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28년만이다. 이 총리의 해외순방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지난해 10월 그리스·불가리아, 올해 3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브라질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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