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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미국, 회담 원한다면 한·미 훈련 중단하라”

노동신문 “미국, 회담 원한다면 한·미 훈련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8. 05.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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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29일자에 게재된 ‘대화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 미국에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미(북·미)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안고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있는 때에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핵전쟁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인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려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대결과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해야 조·미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해 나갈 수 있다”며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려놓는 연습들은 예외 없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전 쌍방이 협상을 선포하면 군사 행동을 자제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며 “우리 공화국에 불의적인 선제공격을 가하고 민족의 머리 우에 핵참화를 들씌우기 위해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면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 모든 것이 다 원래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현 시기 합동군사연습 문제는 미국이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며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를 자극하는 언동을 걷어치우지 않는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전보장 문제는 언제 가도 해소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자기에게 이로운 것이 어떤 것인가를 똑바로 구별하고 처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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