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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뮤직, 올 하반기 뉴욕증시 상장 추진…기업가치 32조원 기대” FT

“텐센트뮤직, 올 하반기 뉴욕증시 상장 추진…기업가치 32조원 기대” FT

기사승인 2018. 05.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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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본사 외경. 사진출처=텐센트 홈페이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騰迅·텅쉰)의 음악 실시간 재생 서비스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이하 텐센트뮤직)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단행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뮤직이 IPO 준비를 위해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뉴욕증시에서 상장하면 시가총액 300억달러(약 32조30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텐센트뮤직의 중국 시장 지배력과 늘고 있는 가입자 수 등을 고려할 때 뉴욕증시 상장 시 기업가치를 최소 3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텐센트뮤직의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78%로, 한 달 평균 이용자는 7억명에 이른다. 텐센트가 2016년 차이나뮤직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지분의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이자 뉴욕증시 상장사인 스포티파이와 지분을 교환했다. 당시 스포티파이가 평가한 텐센트뮤직의 기업 가치는 123억달러(약 13조2200억원)였다. 

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 같은 글로벌 음반그룹 등이 텐센트뮤직의 뉴욕증시 IPO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JP모건체이스·도이체방크도 텐센트뮤직의 IPO 준비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텐센트뮤직은 홍콩증권거래소도 최근 차등의결권을 허용했지만, 차등의결권 주식을 창업주에게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을 고려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텐센트뮤직의 주관사들은 중국 최대 외식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의 홍콩증시 IPO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메이퇀은 인수·합병을 통해 공유자전거 서비스·여행 예약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기업가치는 500억~600억달러(약 53조8700억~64조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올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중국에서 4개 또는 5개의 ‘거대한 코끼리’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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