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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 고도화 나선다...은행들 분주

신한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 고도화 나선다...은행들 분주

기사승인 2018. 06.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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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엠폴리오(M-Folio) 고도화에 나선다. 시중은행 중 가장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를 내놨던 신한은행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자산관리 및 운용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비대면 서비스’ ‘자산관리(WM)’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엠폴리오의 ‘알고리즘 개발’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

신한은행이 2016년 11월 내놓은 엠폴리오는 고객의 보유 자산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몇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하고 월 적립금액만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엠폴리오는 지난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직접 로보어드바이저와 시내 한 지점의 자산관리 전문가(PB)에게 각각 1000만원씩 돈을 맡기고 ‘수익률 경쟁’을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자산 관리의 질적 측면을 고도화하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원천 기술인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이며, 1차적으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률을 강화하기 위해 알고리즘 툴 강화에 나선다. 플랫폼의 경우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투자상품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개인화 콘텐츠를 강화해 사용자 중심의 UI/UX 구현할 예정이다.

또 운영방식을 ‘모바일 웹뱅킹’으로 바꾼다. 현재 신한은행 통합 모바일앱 ‘SOL(솔)’도 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바일 웹뱅킹이란 각 은행이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기기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보안성 향상 등을 이유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매번 다시 내려받아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영업점 연계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퇴직연금 자산관리 강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주요 시중은행들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로보-알파’를 서비스 중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황 및 금리 등을 분석, 고객 성향에 적합한 펀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펀드 가입 서류 일괄 조회로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KEB하나은행의 ‘하이로보’는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과거 수익률·변동성 외에도 자산 분산도·비용 효율성·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3개월 단위로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케이봇쌤’을 지난 3월 출시해 운영 중이다. 케이봇 쌤은 모바일·인터넷·영업점 등 각 채널에 맞게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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