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문수 “단일화 열망 못이뤄 죄송…안철수, 박원순 시장 만든 산파”

김문수 “단일화 열망 못이뤄 죄송…안철수, 박원순 시장 만든 산파”

기사승인 2018. 06. 10. 13: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대국민호소 기자회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후보 단일화의 열망을 이루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의 전제인 양당 합당 논의에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가 불발된 것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박원순 시장의 7년을 끝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들의 간절한 바람에 대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방독주를 견제할 것은 한국당 뿐”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안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된다.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이자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재건할 중심축인 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한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박 시장을 7년 전에 만들어낸 산파요 산모”라며 재차 날을 세웠다. 또 “안 후보가 야권후보라고 하는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시장, 자유기업을 지킬 정당은 한국당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 정통 정당으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안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처음부터 양당이 합당 돼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부천·인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태옥 전 선대위대변인에 대해 “잘못된 발언으로서 상당히 유감이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도 부천에서 20년 살았는데 부천시민의 자존심과 명예에 손상이 있었다면 매우 잘못됐다”며 “널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