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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만 대면 결제’…신한·하나·비씨·롯데카드 함께 출시한다

‘손가락만 대면 결제’…신한·하나·비씨·롯데카드 함께 출시한다

기사승인 2018. 06.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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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비씨카드 '손가락 정맥 결제' 제휴
'롯데카드'도 합류…"협의 마무리"
최근 카드사들이 생체인증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신한·하나·비씨·롯데카드 4개사가 지(指·손가락)정맥을 활용한 간편결제사업을 업계 최초로 합동 추진한다. 특히 이들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만큼, 그간 지지부진했던 생체인증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비씨·하나카드는 LG히다찌·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생체인증기술인 ‘지정맥’을 활용한 간편결제시스템(가칭 핑페이·FingPay)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5일 제휴식을 가졌다. 여기에 롯데카드도 이번 제휴에 참여키로 최종결정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정맥 간편결제 서비스를 공급하는 LG히다찌와 협의가 모두 끝난 상태이며, 나머지 3개 카드사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4개사 합작에 대해 “카드사들이 참여할수록 (간편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생체인증 서비스의 실질적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들이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최근까지 각 카드사들은 생체인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선 탓에, 실질적인 활용도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례로 이번 제휴에 참여한 롯데카드도 지난해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결제서비스 ‘핸드페이’를 선보였지만 아직까지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사 회원만 사용할 수있는데다가, 단말기도 롯데 유통계열사에만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4개 카드사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이유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생체인증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업계에선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하는 만큼, 그간 활용도가 지지부진했던 생체인증 기술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맥 간편결제는 손가락 정맥패턴을 활용한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이다. 손가락 정맥은 지문보다 보안성이 뛰어난데다 인증속도도 빨라 사용방법이 간편하다고 알려졌다. 또 단말기 크기가 작고 설치가 용이해 가맹점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이로 인해 일본·유럽·미국 등 유통업체와 ATM을 중심으로 이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오는 10월경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측은 국내 유명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다른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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