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김정일에 직통 번호 줬다, 일요일(17일) 통화”

트럼프 “김정일에 직통 번호 줬다, 일요일(17일) 통화”

기사승인 2018. 06. 16. 07: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어려움 생기면 언제든 전화 가능"
싱가포르 공동선언 "모든 걸 얻었다"
North Kore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는 일요일(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평양 시민들이 13일 평양 버스을 이용하는 모습./사진=평양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는 일요일(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 도중 ‘아버지의 날’ 계획을 묻는 말에 불쑥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며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올해는 17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전화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북한의 누구와 전화를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 있는 나의 사람들(my people)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자신에게 전화할 수 있으며 자신도 전화를 걸 수 있다며 “우리는 연락을 취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번 정상회담 이전에 김 위원장과 대화를 해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상회담 이전에 이미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15일 싱가포르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모두가 보도하지 않지만 공동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북한 인민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됐다”고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미국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게임이 북한 측이 사용하는 용어’라는 지적에 대해 “그건 내가 취임한 이후 사용한 내 용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에 대해 압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 반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