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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무드에 판 커진 文대통령 방러…하이라이트는 ‘하원 연설’

한반도 평화무드에 판 커진 文대통령 방러…하이라이트는 ‘하원 연설’

기사승인 2018. 06.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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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일 러시아 국빈 방문, 푸틴과 세 번째 정상회담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추진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러시아 국빈방문이 남북, 북·미의 평화무드와 맞물리면서 판이 커졌다. 21~24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러는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19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찾는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뿐 아니라 국빈만찬도 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함께 오·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러시아 고위급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났었다. 또 한·러 친선의 밤, 한·러 비즈니스 포럼 등 두 나라 협력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문 대통령 러시아 국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러시아 하원 연설이다. 대한민국 정상의 러시아 의회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진전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평가하고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대북제재에도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러시아의 활약이 상당히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 경기를 ‘직관’한다. 경기 관람 후에는 우리 국가대표팀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에 다져진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두 나라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 차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러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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