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베, 김정은에 “북일정상회담 하자” 연일 러브콜…북한, 묵묵부답

아베, 김정은에 “북일정상회담 하자” 연일 러브콜…북한, 묵묵부답

기사승인 2018. 06. 18. 15: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U.S.-WASHINGTON D.C.-PRESIDENT-JAPA...
사진출처=/신화, 연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질의에 “북한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면서 “나의 결의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리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북미정상회담을 실현한 지도력이 있다”며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김 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아베 총리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북일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적은 있었지만, 국회에 출석해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6자 회담 참가국 중 아직까지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나라는 러시아와 일본 뿐이다. 더구나 러시아는 오는 9월 중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 북측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외무상 역시도 17일 NHK 프로그램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의욕을 나타냈다.

고노 외상은 “어떤 수준에서 누구와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북측과 의사를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납치 문제가 해결되고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가 실현되면 경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방침을 거듭 표명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이 정책 변경하여 경제 발전에 주력한다면 일본의 지원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교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까지 일본 측의 구애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