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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준비 분주…방북단, 지하층 물빼기·전기점검 등 마치고 귀환

남북연락사무소 준비 분주…방북단, 지하층 물빼기·전기점검 등 마치고 귀환

기사승인 2018. 06. 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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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따라 개성공단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19~20일, 출퇴근 형식으로 방북해 개보수 작업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개성공단 방문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과 북측 인사들이 종합지원센터 로비에서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통일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선언에 따라 개성에 마련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우리측 관계자들이 19일 개성공단을 찾았다.

통일부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20일에도 출퇴근 형식으로 개성을 한 번 더 찾는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8시 31분 경기도 파주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9시께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방북단은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오후 4시 20분까지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귀환했다.

통일부는 “북측의 협조에 따라 종합지원센터 일부 사무실 공간에 대한 환경미화 등 정리 작업, 전기 점검 및 배관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직원 숙소 등을 대상으로 지하층 물빼기 작업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측 인력은 지난 8일 개성공단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남북교류협력 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는 지하층이 물에 잠긴 상태였고 침수로 인한 일부 기계와 장비 불능, 벽면 누수, 유리 파손 등이 발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당국자를 포함해 공사 인원들이 (개성공단에) 상주하면서 (개보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에 대해 “(남북 간에) 조속한 시일 내로 합의했다”며 “지연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우리측은 당초 계획에 따라 내일(20일)도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필요한 개보수가 진행되는 동안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임시사무소를 먼저 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방북 신청을 일부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목적과 행사 성격, 관계기관 협의,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청한 21명 중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 의장 등 1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측위는 20∼23일 평양에서 북측과의 민족공동 행사와 민간교류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북측의 초청장을 첨부한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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