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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 상향 조정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 상향 조정

기사승인 2018. 06. 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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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용평가 등급이 사업부문 기술력과 탄탄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13년만에 ‘A1’에서 ‘Aa3’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되었다.

20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해 7월, 피치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상향한 지 각각 11개월과 8개월만이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한국 국가신용등급(Aa2)보다 한등급 아래다.

무디스는 이날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부문의 치열한 경쟁과 본질적으로 경기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최소 2~3년 동안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 우위 및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두권 반도체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간의 상당한 기술력 차이, 높은 진입장벽, 반도체산업 내 외국 업체 인수가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3~5년 동안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더욱 강화된 기술적 리더십, 시장통합에 따른 완화된 경기 변동성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토대로 향후 수년간 이익과 현금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우수한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연간 38조원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와 연간 10조원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엔 선임연구원은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 우위와 수위의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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