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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중기금융 ‘BBB’ 역할 확대...“국내 은행권 중기금융 참고해야”

英중기금융 ‘BBB’ 역할 확대...“국내 은행권 중기금융 참고해야”

기사승인 2018. 06.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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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금융 자금조달 모델을 다양화하고 성장자본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영국의 브리티시 비즈니스 뱅크(British Business Bank, BBB)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신영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영국의 중소기업금융과 브리티시 비즈니스 은행의 역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중소기업은 외부자금 조달수단으로 은행대출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 외에도 대안적 금융수단을 통한 조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영국 정부 역시 세제 혜택과 함께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주요 통로로 정책금융기관인 BBB를 활용하고 있다.

BBB는 정책적, 상업적, 정부위탁 목적의 3개 주요 자회사로 구성된 지주회사체제로 운영된다. 정부 출자와 투자 수익 등으로 재원을 조달하는 한편 사업부문별 투자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BBB는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기업, 고성장기업, 담보여력 부족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하는데, VC펀드, 대안적금융기관 등 영국 내 다양한 민간 금융기관에 투자, 대출, 보증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BBB 규모는 소규모고 영미식 금융시스템에 적합한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도 이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금융이 대출 일변도의 자금조달 모델을 다양화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자본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참고할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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