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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마지막까지 응원할 것”

[2018 러시아 월드컵]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마지막까지 응원할 것”

기사승인 2018. 06. 2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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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대~한민국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가 펼쳐진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김현우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두 번째 경기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한국이 멕시코에 1대2로 석패했지만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경찰 추산 1만3000여 명이 모인 광화문 광장은 시민들이 붉은색 옷과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면서 태극기를 들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특히,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5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수들의 사전 공연을 보면서 양손에 돗자리를 비롯해 치킨, 맥주와 빨간색 응원 봉을 들고 광장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이들은 경기 시작 후 한국 대표팀이 골 기회를 잡거나 공격을 이어나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멕시코의 위협적인 역습이 나올 때에는 정적이 감돌기도 했다.

직장인 김모씨(30)는 “오늘은 스웨덴 전 때와는 다르게 투지 넘치는 모습이 좋았지만, 1대 2로 석패해 아쉽다”면서 “조별리그 3차전인 독일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은 전반 23분께 장현수가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막기 위해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자 깊은 탄식을 뱉었다. 아울러 후반 21분께 치차리토(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자 자리를 뜨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후반 연장 3분께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오초아 골키퍼가 지킨 멕시코의 골망을 가르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직장인 박모씨(32)는 “경기 막판 손흥민 선수의 시원한 골이 오늘 패배에 그나마 위안이 됐다”면서 “역시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클래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비록 패배했지만 친구들과 같이 모여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면서 “마지막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시민들은 귀가 전에 자신이 갖고 온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주최 측에서 준비한 장소에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삼성역에서 24일 새벽 2시 반과 2시45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운행했고, 79개 버스 노선의 막차시간도 경기 종료 이후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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