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우드펀딩실적및현황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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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이 도입 2년 만에 성공률 70%를 넘어서며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주식과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지만 환율과 금리의 영향을 받아 들쭉날쭉한 수익률을 기록하는데다 목돈을 가지고 한번에 투자하기 쉽지 않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록 소액이라 할지라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 없이는 수익률을 내기 힘들다며 투자자 스스로 크라우드펀딩의 구조를 이해하고 위험성과 수익성을 제대로 파악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크라우드펀딩 모집 실적은 155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공률도 70%를 돌파했다. 2016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출시 초기 성공 금액은 174억원, 성공률은 46%였지만 2017년 280억원으로 60% 넘게 증가했고, 성공률도 62%로 절반을 넘어섰다.
2016년 1월 25일, 금융당국이 신생·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인프라를 마련하고 청약 업무를 개시했다. 크라우드펀딩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투자 형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특정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에 돈을 투자하는 대가로 투자한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으로 보상받는 방식이다.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와 기업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을 ‘21세기형 대출’, ‘금융의 대중화’로 여기고 있다.
기업인 입장에선 투자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액투자를 유도할 수 있고, 투자자는 일반적인 사업뿐만 아니라 영화·요식업·IT 스타트업 등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올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전체 투자금액 중 41.9%는 50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다. 또 연령분포도 67%가 20~30대로 젊은 직장인들의 재태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인 만큼 원금이 전혀 보장되지 않을 위험성이 커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이지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원금 손실이 가능한 전형적인 고위험 투자상품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투자할 기업의 사업가치 적정성, 재무 상태나 증권발행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