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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 2018에 모인 이통3사… 5G 선점 경쟁 ‘불꽃’

MWC 상하이 2018에 모인 이통3사… 5G 선점 경쟁 ‘불꽃’

기사승인 2018. 0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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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이 27일 개막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MWC 상하이 2018은 29일까지 상하이 푸둥의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더 나은 미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 글로벌 통신사·장비업체의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장 선점 경쟁 ‘각축지’

그동안 MWC 상하이는 매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의 부속 행사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번 MWC 상하이 2018은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두고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서의 의미가 있다.

특히 전 세계 통신사·장비업체의 5G 기술 시장 선점을 향한 경쟁이 치열한 자리가 MWC 상하이 2018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600여개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참가하고 행사 기간 중 6만~8만여명에 달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MWC 상하이에는 6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MWC 상하이 2018에서 특히 주목받는 기업은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이다. 최근 5G 주파수를 확보한 국내 이통사를 비롯해 글로벌 IT기업들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5G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경쟁사 대비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보안 문제가 우려된다. 2012년 미국 의회가 화웨이 장비에 대해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이같이 보안 우려 논란이 있는 화웨이 장비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사진1] MWC 상하이 2018 니하오 5G
MWC 상하이 2018에 참가한 KT 부스 모습./제공=KT
◇ 내년 3월 5G 상용화 앞둔 국내 이통3사의 ‘신사업 발굴 경쟁’

내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최근 주파수 확보에 나선 국내 이통3사는 하반기 중 5G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상용 장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들 업체들은 5G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진까지 현장을 찾았다. 개막 하루 전인 26일 상하이에 도착한 황창규 KT 회장은 에릭손·노키아·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중소벤처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 GSMA 이사회 회의에서 KT의 평창 겨울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 비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상하이에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개막일에 맞춰 행사장을 찾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여명의 임원진과 함께 5G 관련 콘텐츠를 모색하고 자율주행·스마트오피스·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박정호 사장이 MWC 상하이에 참석하진 않지만 노키아 부스에서 국내 중소기업들과 개발한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5G-PON’은 안테나·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런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핵심 솔루션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2018’(Telecom Asia Awards 2018)에서 ‘아시아 최우수 이동통신사’(Best Asian Telecom Carrier)로 선정됐다. 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로 ‘네트워크 분석 혁신상’(Most Innovative Approach to Analytics)을 받았다.

같은 행사에서 KT는 5G 상용화를 이끌어 온 기술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5G 기술 선도사업자상’(Best 5G Technology Trailblazer Award)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 사업자 가운데 KT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는 ICT 전문매체인 텔레콤 아시아가 주관, 20여개 분야별 아시아 지역 최우수 통신 사업자를 선정한다.

[KT사진2] MWC 상하이 2018 니하오 5G
MWC 상하이 2018에 참가한 KT 모습./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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