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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속풀이골’ 손흥민,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다

‘독일전 속풀이골’ 손흥민,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다

기사승인 2018. 06. 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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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찬스 놓친 손흥민<YONHAP NO-7858>
27일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자신의 슛이 독일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
손흥민이 또 울었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을 마치고도 눈물을 흘렸던 그다. 하지만 독일전을 마친 후 흘린 눈물엔 안도와 기쁨이 담겨있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 후 “4년 전과 비교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추가 7분 텅 빈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전 두 번째 경기이자 1~2차전의 설움을 씻는 속풀이골이었다.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한국 골문으로 달려온 독일의 총공세의 빈틈을 노렸다. 홀로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하기까지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독일 골키퍼는 뒤늦게 골대를 향해 달려갔지만 이미 공은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후였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16강에 오르진 못했지만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너무 멋지게 했다”며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왔고, 많은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에 부족했지만 한국 축구팬들의 많은 응원 덕분에 마지막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독일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80년만에 월드컵 조별예선에 탈락하는 수모를 안게됐다. 독일은 F조 최종 순위 4위다. F조 1위는 스웨덴, 2위는 멕시코, 3위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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