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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을 성추행했다”…‘뉴스룸’ 출연한 목격자, 당시 상황 진술 ‘충격’

“故 장자연을 성추행했다”…‘뉴스룸’ 출연한 목격자, 당시 상황 진술 ‘충격’

기사승인 2018. 06.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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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룸' 방송화면

 故장자연 성추행 사건의 목격자가 '뉴스룸'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에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고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신인 배우 윤모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윤모 씨는 한 매체 출신 기자인 A씨가 고 장자연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윤모 씨는 "소속사 대표가 연락이 오는데다 대표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갈 수가 없었다"라며 "소속사 대표의 생일파티였고 기업인 정치인도 있었다.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 장자연을)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다"라며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13차례나 진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증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연예 활동이 어려웠다. 정신과 치료를 반복해서 받았으며 입원까지 했다. 고인이 된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 죄책감으로 남았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또한 재수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연락이 와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진술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모 씨가 밝힌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는 이미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기업인,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겨 수사가 진행됐지만, 성상납 의혹을 받은 관련자들이 모두 무혐의를 받아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최근 대중들은 고 장자연 리스트를 다시 조사해야 한다며 청와대 청원을 하는 등 재수사에 대한 촉구를 했고, 사건은 검찰 수사 종결 이후 9년 만에 재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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