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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베이징 왕징에 2세들 위한 작은 도서관 제공

포스코 베이징 왕징에 2세들 위한 작은 도서관 제공

기사승인 2018. 07.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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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포스코센터에서 조촐한 기념 행사도 마련
중국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한인 2세들을 위한 ‘왕징작은도서관’이 9일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소재의 포스코센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재개관했다. 확장 재개관 행사도 이날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부부, 이훈복 한국상회 고문,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 감규식 포스코센터 대표, 이정아 왕징작은도서관장 및 자원봉사자 대표를 비롯한 교민 200여 명의 참석 하에 열렸다.

포스코
9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왕징작은도서관 개관식 행사 장면. 왼쪽 둘째부터 오른쪽으로 이정아 도서관 관장,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 이훈복 한국상회 고문./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성종관 씨를 비롯한 베이징 교민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왕징작은도서관은 지난 2014년 11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에 교민 자녀, 학생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없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당시 어머니들의 노력으로 개관이 됐던 것. 그러나 이후 도서관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무려 4번이나 이사도 해야 했다. 뜻 있는 단체들과 개인의 후원이 없지 않았으나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에 따른 임대료 상승과 신간 확보를 위한 도서 구매 비용 및 관리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탓이었다.

다행히 한국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가 지역 내에 센터를 건립하면서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지사인 포스코차이나의 후원으로 2016년 5월14일 빌딩 내부로 도서관을 이전할 수 있었던 것. 당시에는 책장 몇 개가 들어가기도 벅찬 33㎡의 공간이었으나 다시 짐을 쌀 염려는 없었다. 또 2년의 시간 동안 50여 명의 자원봉사자, 약 600 명의 후원회원들과 회원단체 등의 참여에 힘입어 8500여 권의 장서도 보유하게 됐다. 문화 강좌, 인문학 강의, 문학의 밤, 저자 강연회, 한중독서 교류회, 직업 콘서트, 아동 독서 프로그램, 다수의 독서모임 등 역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다 중국한국상회(회장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와 포스코센터의 전격적 지원 하에 드디어 9일 3층 라운지 공간을 이용, 230㎡의 면적으로 확장하는 행사를 가지게 됐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평창올림픽에서 눈꽃 의상을 선보인 금기숙(홍익대학교 미술대) 교수의 작품전시회 개막식과 중국한국상회 열린공간 개막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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