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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벨기에 꺾고 12년 만에 결승행

프랑스,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벨기에 꺾고 12년 만에 결승행

기사승인 2018. 07.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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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감독, 역대 3번째 '선수·지도자' 월드컵 우승 눈앞
4강 탈락 벨기에, '황금세대' 아자르·더 브라위너 빛났다
2018 FIFA World Cup Semi-finals: France 1 - 0 Belgium
11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에 나선 프랑스 대표팀./타스연합
‘아트사커’ 프랑스가 ‘황금세대’ 벨기에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복귀하게 된 프랑스는 당시 이탈리아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낼 채비를 마쳤다. 특히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번엔 감독으로 20년만에 프랑스의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따낼지 주목된다.

반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벨기에는 전반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에당 아자르(첼시)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른바 벨기에 ‘황금세대’의 활약은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자르는 지난 시즌 소속팀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며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에서 ‘쇼케이스’를 펼치는 듯한 활약을 보여줬다. 현재 아자르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는 11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중앙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벨기에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에는 벨기에가 아자르와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프랑스를 거세게 압박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아자르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차례 프랑스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를 펼친 더 브라위너 역시 감각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전반 15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 프랑스의 골문을 두드리던 벨기에는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팀 동료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전반 후반은 프랑스가 주도했다. 프랑스는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올리비에 지루(첼시)의 헤더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고 전반 39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파바르의 슈팅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에게 막혔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에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프랑스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6분 프랑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프랑스의 중앙수비수 움티티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발끝을 떠난 공에 머리를 갖다 대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실점한 벨기에는 후반 15분 무사 뎀벨레를 빼고 드리스 메르텐스를 투입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9분 문전에서 시도한 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6분 악셀 비첼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은 로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승리한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경기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프랑스가 결승에서 승리하면 데샹 감독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선수와 사령탑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프랑스의 승리에도 ‘신성’ 킬리안 음바페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추가시간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벨기에의 스로인 상황이 되자 직접 공을 잡고 벨기에 선수에게 주는 척하다가 그라운드 안에 던져 넣더니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가 벨기에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주심은 음바페에게 옐로카드를 줬지만 통상적인 시간 끌기로 이해하기엔 어려운 ‘꼴불견’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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