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4차산업 선도국이나 파산 등의 부작용도 급부상

중국 4차산업 선도국이나 파산 등의 부작용도 급부상

기사승인 2018. 07. 13. 18: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유경제 등에서 유독 문제 불거져
중국은 4차산업의 선진국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기는 하나 선도국임은 분명하다. 업계에 뛰어드는 업체나 개인에게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파산에 직면하는 등의 횡액도 비슷하게 당한다. 이런 사실이 최근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공유자전거 업체, 인터넷 P2P(개인 간) 금융업체 등이 잇따라 파산을 하면서 중국 4차산업의 전도가 결코 양양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분명히 입증된 것. 이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이들 업계에 뛰어든 투자자들도 큰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공유자전거
공유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방치된 공유 자전거들의 모습. 업체들이 파산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제공=진르터우탸오.
우선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공유자전거 업체들의 줄파산이 예사롭지 않다. 대표적인 케이스만 꼽아봐도 잘 알 수 있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파산 신청을 한 샤오밍단처(小鳴單車)가 대표적으로 자금부족으로 도산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12만 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보증금 199 위안(元·3만4000 원)도 돌려주지 못하는 실정으로 최근에 내역이 확인된 장부에는 고작 35만 위안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시작 고작 1년 만에 도산에 직면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톈진(天津) 기반의 블루고고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해 초 4억 위안의 투자를 끌어오면서 단숨에 업계 3위로 도약했으나 딱 여기까지였다. 야금야금 투자금을 다 까먹다 현금 부족에 직면, 사업에서 손을 털었다. 투자자들만 엄청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이외에 파산의 운명에 직면한 업체들은 전국적으로 그야말로 부지기수에 이른다.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1, 2위인 오포와 모바이크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다.

P2P 업계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전국에서 영업을 하는 1만여 개 가까운 업체들 중 무려 30% 가까운 곳에서 파산과 사기 사건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 관계자들이 잠적하거나 피해자들이 자살하는 등의 사건, 사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상하이(上海)에서만 올해 상반기 중 1000억 위안의 자금이 공중으로 떠버려 피해자들이 망연자실한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먹을 것이 많으면 쓰레기도 많다는 진리처럼 산업이 폭발하면 확실히 각종 부작용도 덩달아 잇따를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