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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강남대전’ 막올랐다”…오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이어 11월 현대면세점도 가세

“면세점 ‘강남대전’ 막올랐다”…오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이어 11월 현대면세점도 가세

기사승인 2018. 07.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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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을 중심으로 ‘강남 관광벨트’가 본격화된다. 18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반포 센트럴시티에 오픈한 데 이어 오는 11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세하면 기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월드타워점과 함께 강북 중심의 면세라인이 강남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내면세점은 10곳 중 8곳이 명동·강북에 집중돼 있어 면세쇼핑관광을 즐겨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명동 등 강북 관광을 즐겼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외국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광광객의 주요 방문지 1위는 명동으로 63.3%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동대문시장(52.2%)과 롯데월드(35.6%)였다. 가장 많이 방문하는 쇼핑장소(중복응답)로도 시내면세점(60.7%)과 명동(42.8%)이 꼽혔다.

하지만 최근 쇼핑은 물론 클럽·미용·성형, SM타운 등을 중심으로 한류콘텐츠 등이 개별관광객들에게 주목받으며 강남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강남상권 특색을 살린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개별관광객 위주로 고객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사진자료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
18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1층 중심 천장에 설치된 3D미디어 파사드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트렌디·럭셔리 등 차별화된 콘셉트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의 센트럴시티에 18일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트렌디·럭서리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집약돼 있다. SNS에 익숙한 젊은 개별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 자유롭게 SNS용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S’가 마련돼 있고, 1층 중심부 천장에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한 3D미디오 파사드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객단가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와 강남점 단독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것은 물론 중저가의 K패션 브랜드도 대거 들어와 K뷰티를 응집한 명동점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 면세점 최초로 영국 하이엔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가 강남점 단독으로 들어와 있고, 구찌·생로랑 등 명품과 브레게·블랑팡 등 고급 시계도 있다. 루이뷔통·에르메스·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는 아직까지 입점돼 있지 않지만 입점 논의 중에 있다.

현재 화장품·향수 팝업스토어로 활용하고 있는 4층은 8월 중순 JW메리어트가 리뉴얼 오픈하면 호텔로비와 연결시켜 호텔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입구를 ‘맛집의 성지’ 파미에스테이션, 센트럴시티 등과 연결시켜 하루 100만 유동인구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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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11월께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연다.
△ 380여 개 국내외 브랜드 유치 현대백화점면세점 11월 오픈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면세점 오픈 일정은 1년 뒤로 미뤘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11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면세사업에 첫도전하는 만큼 조심스럽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물론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코엑스몰, SM타운 등 주변 관광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입지인 만큼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면세점이 위치하는 코엑스 일대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등 호재가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십분 살려 ‘럭셔리 면세점’을 표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005㎡(4244평) 규모에 38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8층에는 명품·해외패션·주얼리·워치를, 9층에는 수입·국산 화장품과 패션·액세서리 브랜드들로 구성될 계획이다. 10층에는 가전·캐릭터·유아동·담배·주류·식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면세점 역시 볼거리를 준비했다.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역센터점 정문 외벽 가로 35.1m, 세로 36.1m 크기의 초대형 LED 전광판인 미디어 월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월에는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한류스타 소개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대한민국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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