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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전격 방미 볼턴 회동, 북 비핵화 정체 국면 타개 모색

정의용, 전격 방미 볼턴 회동, 북 비핵화 정체 국면 타개 모색

기사승인 2018. 07. 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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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워싱턴서 볼턴과 북 비핵화 논의
강경화-폼페이오는 뉴욕 회동 후 안보리 공동 브리핑
United Nations South Korea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일(현지시간) 정체 국면인 북한 비핵화 협상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을 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동브리핑을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장면./사진=뉴욕 AP=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0일(현지시간) 정체 국면인 북한 비핵화 협상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

정 실장의 미국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월 4일 이후 77일 만이다. 정 실장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지진 부진한 가운데 이뤄져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미국 내에서는 ‘사상 첫,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 기류가 강했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6~7일 평양 방문도 ‘빈손’이었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에 이번 ‘정의용-볼턴’ 회동은 이 같은 국면을 타개하고, 북한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케 한 것과 같은 새로운 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연내 종전선언 이행 문제와 이를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번 방미 기간 핵심 조율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OMPEO UNITED NATION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가 20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에게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미 공동 브링핑을 위해 유엔 본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욕 UPI=연합뉴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미 외교부 장관 회담을 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공동브리핑을 개최했다.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한 한·미 양국의 공동브리핑은 이례적이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위해서는 대북제재의 유지 등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도 방미 기간 폼페이오 장관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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