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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8월 삼성방문 눈길…이재용 만날 듯

김동연 8월 삼성방문 눈길…이재용 만날 듯

기사승인 2018. 07.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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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등 경제단체장 간담회도 추진…"한 기업서 15조원 투자계획 발표 예정"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8월 초 삼성그룹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9일 인도 순방시 이 부회장을 만나 투자와 고용을 늘려달라고 요청해, 삼성이 어떤 내용의 투자·고용 방안을 발표할지 주목 된다.


김 부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삼성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면담 여부를 묻자 “그건 두고 보시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앞서 김 부총리가 재계 총수급과 만나온 점을 감안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시장과 기업이 주축이 돼야 한다”며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대기업·중견·중소기업도 기업의 규모·업종을 마다하지 않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얘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려면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직접 현장을 찾아 고용·투자를 늘릴 수 있는 규제 개혁 등을 논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가 만약 이 부회장과 만난다면 다섯번째 재벌 총수급 인사 면담이 된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한 대기업서 3∼4조원 규모, 중기적으로 1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이달 초 계획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연기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6단체장과의 간담회도 다시 추진한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조력자’라는 비난을 받은 전경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참석하는 부총리 주재 간담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혁신성장을 위한 것이라면 기업뿐 아니라 경제단체도 거리낌 없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0.7%를 기록한 2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에는 “제가 생각하는 잠재성장률에 근사한 성장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기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위해선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재심의 논란에는 “이의제기는 이해되지만 제가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종합 검토를 하고 있어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스탠딩사진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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