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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폭염 심한 낮시간대 공공부문 건설작업 중지하라”

이낙연 총리 “폭염 심한 낮시간대 공공부문 건설작업 중지하라”

기사승인 2018. 08. 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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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등 관계부처 긴급 지시···폭염 중 격무 집배원 격려 방문도
이낙연 총리 '폭염 속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한 뒤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축·토목 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자 이에 따른 인명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 같이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날 이 총리는 “민간 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 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말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폭염을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전기요금 걱정도 커진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폭염 대책과 관련해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폭염 상황에서 격무 중인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살인적인 더위에 노출되는 것이 우편물 한 시간 늦게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한 후 “우편물을 받아보시는 분들도 쉬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집배원 여러분의 건강이 제시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니 땡볕에는 일부러라도 쉬셨으면 좋겠다”며 건강을 우선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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