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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75~2.00% 동결, 다음달 인상 시사

미 연준 기준금리 1.75~2.00% 동결, 다음달 인상 시사

기사승인 2018. 08. 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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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성명 "경제활동 강한 성장세, 고용시장·개인소비·고정자산투자 강해"
물가 상승률 목표 2% 도달..."경기확장세, 추가 금리인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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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물가 상승률도 목표인 2%에 도달했다며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의 인상을 시사했다. 사진은 이날 찍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물가 상승률도 목표인 2%에 도달했다며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의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1.75~2.0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시장도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동결 확률은 97.0%에 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FOMC 성명서 문구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용 시장도 강하다”며 “개인소비와 고정자산 투자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 경기 확장세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는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4~6월 실질 경제 성장률이 4.1%로 잠재성장률 2% 안팎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인 4% 이하로 49년 전인 1969년과 같은 수준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2% 선이라며 4개월 연속 목표인 2%에 달했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금리를 인상했다. 6월 인상 때 올해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시장은 9월과 12월을 유력한 인상 시점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은 2015년 말부터 시작, 2년 6개월을 넘기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 중순께 연준이 경기를 과열 또는 냉각시키지 않는 적정 금리 수준으로 보는 2.9%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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