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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댓글 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6일 소환조사

특검, ‘댓글 조작 연루’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 6일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8. 08. 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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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출근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연합
‘드루킹’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3일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오는 6일 오전 9시30분 김 지사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 받기로 했다”며 “이날 김 지사의 변호인인 김경수 변호사가 특검팀을 방문해 시간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를 불러 확인할 사안이 많다”며 “김 지사를 상대로 질문할 질문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의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김 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공범으로 적시했다.

댓글 조작 혐의 외에도 특검팀은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 전 드루킹 일당에게 불법적으로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관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또 지난 18일 드루킹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128GB 용량의 USB에서 드루킹과 김 지사의 연결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들을 바탕으로 검·경 수사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김 지사를 최근 피의자로 입건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당시 김 지사는 23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자신이 연루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최근까지도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드루킹은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그의 최측근인 윤모 변호사가 지난 3월 청와대 인사로부터 아리랑TV 비상임이사직을 제안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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