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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발언에 비난과 응원으로 뜨거워진 여론

김경수 경남지사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발언에 비난과 응원으로 뜨거워진 여론

기사승인 2018. 08. 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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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발언에 여론의 반응이 뜨겁다.

전날 오전 9시 26분께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조사를 모두 마치고 특검 건물에서 나오면서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특검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반응에 일각에선 "왠지 나는 대통령 측근이고, 민주당이고, 도지사고, 까불면 죽으라고 들린다" "특검이 웃기단 말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경수 지사님 힘내세요" "거짓된 증거로 잡아넣으려니 그게 되나?" "특검? 파봐라. 티끌 하나 나오나. 김경수 지사님 파이팅!" 등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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