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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020년까지 우주군 창설...5군체제서 6군체제로

미군, 2020년까지 우주군 창설...5군체제서 6군체제로

기사승인 2018. 08. 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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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의회에 '우주군 창설 방안' 제출
우주패권, 러시아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 반영
Trump Space Force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우주군(Space Force) 창설 방침을 밝히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까지 공군과는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한다.

이렇게 되면 미군은 현재의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5군(軍) 체제에서 6군 체제가 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찾아 “미군 역사의 위대한 다음 장(章)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주군 창설 방침을 공식화하고, 목표 시점으로 2020년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우주군 추진!”이라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8일 백악관에서 국가우주위원회(NSC) 관계자들과 전직 우주 비행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공군과 별도로 독립된 ‘우주군’을 창설할 것이라며 이를 국방부에 지시했다.

우주군 창설은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러시아나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펜스 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은 매우 정교하게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우주 시스템에도 전례 없는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Trump Space Force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왼쪽)과 패트릭 샤나한 부장관의 영접을 받으면서 의장대의 약식 사열을 받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군은 현재 공군 산하에 약 3만명의 우주사령부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사령부가 독립적인 군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6월 20일 “국회의 입법과 많은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는 게 관건이다. 국방부는 이날 ‘우주군 창설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의회 지도부와 논의에 들어갔다”며 “내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하는 예산안에 우주군 관련 항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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