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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염’ 낙동강 등 상수원 7곳 ‘조류경보’

‘최악의 폭염’ 낙동강 등 상수원 7곳 ‘조류경보’

기사승인 2018. 08.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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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 등 주요 상수원이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부는 12일 폭염으로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 녹조(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존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3곳 낙동강 강정고령, 창녕함안, 영천호를 비롯해 낙동강 칠곡, 대청호 문의수역, 안계호, 운문호 4곳을 포함 7곳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이와 관련 강정고령과 창녕함안 지점의 경우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이달 1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7월 셋쩨 주부터 수온이 33℃를 넘으며 녹조 조기 발생 가능성이 우려됐던 대청호 본류는 2014년을 제외한 가장 늦은 이달 8일 경보가 발령됐다.

영천호와 운문호, 안계호의 경우 녹조를 유발하는 영양염류는 부영양화 기준(총인 0.035mg/L) 이하지만 짧은 장마로 인한 제류시간 상승, 높아진 수온 등 영향으로 녹조가 늘었다.

팔당호는 과거 4개년 8월 첫째 주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인, 질소 영양염류 농도는 낮고 부영양화도 기준 이하지만 표층수온이 30.8℃로 최고치를 기록해 녹조가 증가했다.

환경부는 상수원에 녹조가 번식할 경우 조류독소와 맛·냄새물질이 정수처리에 영향을 줄 우려 있어 조류경보발령단계별로 매주 1회~3회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 중이다.

올해 조류경보를 발령한 낙동강, 대청호 등에서 117건의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모든 정수장에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는 오는 14일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해 대전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세종시 등 약 12개 기관과 함께 취·정수대책 및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원 관리현황 등을 재점검에 나선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폭염기간 녹조 발생에 대응해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민 우려가 높은 낙동강은 상류댐 여유용수를 활용해서 녹조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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