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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자일링스 인공지능 가속기 적용… “성능 5배 향상”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자일링스 인공지능 가속기 적용… “성능 5배 향상”

기사승인 2018. 08.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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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기술원장
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일링스 FPGA 적용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 = 문누리 기자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가속기에 글로벌업체 자일링스(Xilinx)의 FPGA를 적용했다. 이는 국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AI 도메인에 FPGA 가속기를 상용 채택한 최초의 사례이다.

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에 자일링스 FPGA 기반의 AI 가속기를 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로 변경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 FPGA는 이용자 용도에 맞게 반도체의 기능을 변경 가능하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6월 자사 AI 플랫폼 ‘누구’ 클라우드에 우선 적용, 자동음성인식(ASR) 성능이 기존에 활용해온 그래픽처리카드(GPU)보다 5배 이상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FPGA 기반의 AI 가속기는 서버 5대를 카드 하나로 대체하는 셈”이라며 “FPGA 이용 시 처리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발열은 줄이고 서버 공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어 GPU·CPU 등보다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인공지능의 경우 계산량보단 얼마나 빨리 답변할 수 있는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가 등이 더 중요하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통해 오류 검출(False Alarm)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일링스-SK텔레콤 기자 간담회] 자일링스 라민 론 부사장_2
자일링스의 라민 론 부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일링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 자일링스
자일링스의 라민 론 솔루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AI 네트워크가 빠르게 발전하는 반면, 네트워크를 지원할 GPU나 CPU의 개발 속도는 더딘 상황”이라며 “FPGA 이용 시 하드웨어를 추가할 필요 없이 AI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자일링스는 세계 FPGA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업체이다. 자일링스는 데이터 센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20년까지 26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론 부사장은 “향후 FPGA를 적응형 가속화 플랫폼(ACAP)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SK텔레콤과도 음성인식 분야 외에도 이미지 등 다른 분야로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FPGA 기반의 SK텔레콤 AI 가속 솔루션은 오는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및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자일링스 개발자 포럼’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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