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한국에 무선청소기 제일 먼저 출시한 이유는요…”

신제품 퓨어 F9, 모터 위아래로 높낮이 조절 가능
국내 무선청소기 최대용량 36V 리튬이온 배터리
일반 모드 1시간, 강모드 17분 연속사용

울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가 21일 신제품 무선청소기 ‘퓨어 F9’을 소개하고 있다. / 제공=일렉트로룩스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최초로 모터 위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있는 무선청소기 ‘퓨어 F9 (PURE F9)’을 내놨다.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하중심 청소기의 장점과 틈새 및 천장 청소 등에 특화된 상중심 청소기의 장점을 결합했다. 일렉트로룩스는 퓨어 F9으로 다이슨·삼성·LG와 하반기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는 21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무선청소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퓨어 F9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와 라몬 사리에고 빌라 홈케어&소형가전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튜 생트-뵈브 무선청소기 제품그룹 담당,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 등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들이 브랜드 전략과 퓨어 F9을 소개했다.

일렉트로룩스가 한국을 아시아 최초 퓨어 F9 출시국으로 선정한 것은 한국의 무선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몬 총괄은 “지난해 한국의 무선청소기 시장은 전년 대비 무려 141.3% 성장했다”면서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국에 판매된 (자사) 청소기 가운데 무선청소기 비중은 63.1%,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80.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직까지 유선청소기가 메인인 유럽 등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퓨어 F9은 메인 모터의 위치를 위아래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바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아래로 내려 청소 시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최소화 하고, 가구 밑 손이 닿지 않는 틈새나 천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위로 올려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특히, 모터를 위로 올리면 청소기가 가로로 바닥에 완전 밀착돼 8cm 높이의 낮은 소파 및 침대 밑 공간도 최대 70cm 깊이까지 들어가 청소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 퓨어 F9을 사용하고 있는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와 모델 / 제공=일렉트로룩스

생트-뵈브 담당은 “우리가 하는 청소 중 바닥청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퓨어F9의 경우 모터를 아래로 내리면 제품의 무게중심이 낮아져 바닥 청소 시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는 900g으로 줄게 된다”며 “이는 일반적인 상중심 청소기의 손목 무게인 1.6~1.8kg의 약 절반밖에 안되는 가벼움”이라고 설명했다.

퓨어 F9에 장착된 디지털 컨트롤 모터는 기존 모델과 달리 브러쉬가 없어 출력이 강해지고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또 모터 내 물리적 마찰이 없어서 모터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길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무선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대용량인 36V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생트-뵈브 담당은 “일반모드 기준 최대 60분, 가장 센 강모드 기준 최대 17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연속 사용시간이 가장 길다”며 “한 번의 충전으로 강모드에서도 공급 면적 33평형에 해당하는 집안 청소를 충분히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소기에 내장된 확장 가능 호스와 액세서리로 동봉되는 3in1 스마트 툴을 활용해 틈새, 넓은 면 등 청소 범위의 제한 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청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핸들의 길이도 사용자의 키에 맞춰 36cm까지 늘릴 수 있고, 핸들을 줄이면 84c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수납할 수 있다.

퓨어 F9은 5가지 색상으로 21일 하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단독 출시됐다. 오는 23일에는 백화점, 29일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전자랜드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74만9000원~9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