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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피코피코 “편백나무 휴대용 공기청정기, 유모차 다음은 자동차”

[미니인터뷰] 피코피코 “편백나무 휴대용 공기청정기, 유모차 다음은 자동차”

기사승인 2018. 08.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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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찬 피코피코 대표
음이온 나오는 편백나무로 공기품질 UP
유모차용 만들었더니 자동차용 문의 쏟아져
2019년 중국법인 설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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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찬 피코피코 대표/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걱정이 크다. 야외에선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방진커버를 내리지만 걱정을 떨치기 어렵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 창업경진대회에서 만난 김우찬 피코피코 대표는 미세먼지와 매연을 정화시켜주면서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을 유모차에 설치하면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유모차 안에 순환시킨다. 편백나무로 만든 제품 케이스에선 피톤치드도 나온다. 제품의 무게는 250g 정도로 유모차에 설치하기에 부담 없다. 탁상용 제품은 하남 스타필드에서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내부 공기를 그대로 정화해 다시 내뿜기 때문에 공기가 점점 답답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공기청정기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기 때문에 아기들이 더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타깃층은 20~40대 부모다. 김 대표는 “아기 엄마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글과 많이 쓰이는 단어 등을 살펴 수요를 분석했다”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공기청정기 특유의 냄새에 대한 불만이 나와 제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는 고객들이 먼저 문의해오고 있다. 탁상용과 유모차용을 크라우드 펀딩 커뮤니티 ‘왓이즈’에 공개하자 남성 고객들로부터 “이 제품을 자동차에서 써도 되느냐”는 문의가 쏟아졌다. 김 대표는 “전체 문의고객 중 70%가 이 제품을 차에 달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유모차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질문보다 배 이상 많았다”며 “유모차용 제품보다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10배가량 클 것”이라고 했다.

대량생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편백나무로 케이스를 만드는 공방 2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편백나무 수급도 문제다. 김 대표는 “국산 편백나무 수급이 어렵자 수입 편백나무를 자르기만 한 뒤 국산으로 되파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김 대표의 목표는 중국 시장 진출이다.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올해 228억위안(약 4조원), 2020년엔 340억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용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는 “다음달 시제품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도 두드릴 생각”이라며 “내년 2월까진 중국 법인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코피코는 목재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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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편백나무 공기청정기 ‘수피’/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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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피코가 개발을 완료한 탁상용, 유모차용, 차량용 공기청정기/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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