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자신 탄핵문제 직접 거론 “탄핵되면 시장붕괴”

트럼프, 자신 탄핵문제 직접 거론 “탄핵되면 시장붕괴”

기사승인 2018. 08. 24. 0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재임성적 A+, 규제 없애고 감세, 대단한 것, 훌륭한 것"
'러시아 스캔들' 날조...전 개인변호사 '파트타임' 거리두기
Trum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녹화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탄핵당한다면 시장은 붕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모두가 매우 가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된다면 지금과는 반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한 미국의 경제적 수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주재한 ‘외국인 투자 위험 조사 현대화법(FIRRMA)’ 원탁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녹화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탄핵당한다면 시장은 붕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모두가 매우 가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된다면 지금과는 반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한 미국의 경제적 수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개인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언의 유죄 인정과 2016년 대통령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유죄 평결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탄핵론에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재임 성적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A+’를 매겼다.

그는 “누구도 내가 할 수 있었던 만큼 하지 못했다”며 “내 머리 위에 드리운 ‘날조된 구름(러시아 스캔들)’에도 불구, 나는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규제를 없앴다. 감세는 대단한 것이었다”며 “훌륭하게 일을 해낸 누군가를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자신의 성관계 추문과 관련한 ‘입막음 돈’ 지급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선택한 것과 관련, “이것은 ‘뒤집기’라고 불린다. 그리고 그것은 거의 불법적일 것”며 “뒤집기를 하는 사람들은 진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개인 변호인이었던 코언에 대해 ‘파트타임 변호사였다’고 거리를 두면서 코언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뉴욕의 택시 관련 사업 등 다른 사업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법무부를 결코 장악하지 못하는 장관을 앉혔다”고 거듭 비판하면서도 다만 법무부 사안에 대해서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너포트의 신병 문제와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너포트의 사면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날 예고 방송에서 소개했으나 실제 이날 방송된 내용에서는 해당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