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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 “북 완전 비핵화 약속 이행준비 분명해져야 대화”

폼페이오 국무 “북 완전 비핵화 약속 이행준비 분명해져야 대화”

기사승인 2018. 08. 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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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취소 후 4일만 비핵화 협상 조건 제시, 협상 교착 장기화 우려
'북 전향적 비핵화 조치 없는 한 협상 재개 어려울 것' 전망도
폼페이오 방북 연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평양 방문을 연기(delay)한 결정에도 불구,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북한을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관여(engage)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날 오전 백악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취소 결정에 앞서 열린 핵심 참모들과의 북한 관련 대책회의 사진들을 게시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장,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폼페이오 국무장관,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화로 합류했다./사진=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평양 방문을 연기(delay)한 결정에도 불구,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북한을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관여(engage)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약속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일치단결해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그리고 그 외의 대량파괴무기(WMD)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표결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합의했듯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는 이 세계의 목표”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방북 취소를 발표한 후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이번에 취소된 방북 등 대북 대화를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분명한 비핵화 의지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핵·미사일 및 시설 리스트’ 신고 등 전향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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