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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IoT 생태계 조성 나선다

삼성-LG,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잡고 IoT 생태계 조성 나선다

기사승인 2018. 08.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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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F 보도사진
매튜 페리 OCF 의장, 박일평 LG전자 사장(CTO),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 유원팅 하이얼 COO, 얀 브록만 일렉트로룩스 COO/제공=삼성전자
독일 사물인터넷(IoT) 표준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은 독일 베를린에서 30일(현지 시간)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4 개사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IoT 기기 간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행사를 가졌다.

OCF는 인증서를 활용하여 디바이스 간에 상호 인증 및 암호화 하는 공개키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보다 향상된 보안 기능과,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하여 400여 개 회원사 제품 간의 안전한 상호 운용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IoT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의 부재로 인해 서로 다른 업체들의 제품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고, IoT 시장이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OCF가 강화된 PKI 보안 기능과 안전한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화를 완료함에 따라, 제조사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IoT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마르타 무노즈 IDC 유럽·중동아프리카의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IDC 의 유럽 지역 IoT 관련 조사 결과를 보면, IoT 를 구축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최대 도전 과제가 바로 보안과 통합”이라며 “현재 IoT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있는 수많은 제조사들의 우려사항을 해소시킴으로써 이들이 안심하고 IoT 사업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DC 의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들 4 사가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약 5억 5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튜 페리 OCF 의장은 “오늘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LG 전자, 삼성전자가 보여준 OCF 에 대한 신뢰와 향후 계획은 빠르게 확산되는 IoT 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 생태계에 있어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OCF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며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IoT 표준을 통해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IoT 시장이 구현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발표한 OCF 의 PKI 보안 모델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은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등록된 본인의 모든 OCF 인증 디바이스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홈 보안 및 에너지 관리 등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에 원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CF 를 현재의 파편화 된 IoT 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는 OCF 를 통하여 고객들에게 끊김 없고 지능적인 IoT 경험을 제공하는데 있어, 삼성의 파트너 업체들뿐만 아니라 OCF 의 다양한 회원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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