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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속 바른미래 전대 개막...김성태·장병완 야당 대표들도 참석

‘뜨거운 열기’ 속 바른미래 전대 개막...김성태·장병완 야당 대표들도 참석

기사승인 2018. 09. 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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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청와대 청무수석·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도 참석
[포토]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
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정운천, 김영환, 손학규, 이준석, 권은희 후보,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후보./정재훈 기자
바른미래당의 6·13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화학적 결합’ 등을 이끌어 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열렸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4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와 20여명의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막을 올렸다.

예비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순) 가운데 한 명이 당심의 선택을 받아 임기 2년의 당대표 자리에 오르게 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통합선출 하는 만큼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가 되고, 득표순으로 나머지 3명이 최고위원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여성몫 최고위원’ 규정에 따라 권 후보는 4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4위 득표자를 대신해 최고위원이 된다.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는 김수민 후보가 홀로 입후보해 찬반투표를 거친다.

의원회관은 시작 전 부터 각 후보의 지지자들의 함성과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면서 열띈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먼저 김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낡은 운동권 이념과 계파패권이 지배하는 민주당을 뛰어넘고, 반공·보수의 색깔론에 갇혀 있는 한국당을 대체하는 수권정당이 되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비대위 출범 당시 당의 화학적 결합과 사무처 구조조정, 당 개혁 세 가지를 약속했었는데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크다”면서 “공개적으로 밝힌 세 가지 목표 외에 ‘당 지지율 10% 돌파’라는 마음속의 목표가 하나 더 있었다. 전날 한 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이 지지율 10%를 넘어 11%를 기록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보고드린다”고 비대위의 성과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지혜롭게 대비하고 무너진 제조업을 살리는 한편 규제개혁·노동개혁·구조개혁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당 지도부가 바른미래당을 재건하고 정당개혁·정치개혁·국가개혁을 주도하면서 수권 대안정당으로 우뚝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원내대표 역시 당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도 야당 간 협치를 통한 선거제도 개혁의 뜻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했던 중도세력의 통합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늘을 우리당의 실질적인 통합을 완성하는 날로 선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통합 전에 어느당 소속이었는지 따지지 말고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국민의 고단한 삶은 해결하는 중도 정당이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원내대표로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김 원내대표와 장 원내대표를 모시고 선거제도 개혁을 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8∼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해 당원 투표를 했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31일부터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실시됐다.

바른미래당은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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