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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수장된 손학규…‘경륜의 정치인’

바른미래당 수장된 손학규…‘경륜의 정치인’

기사승인 2018. 09. 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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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인사말하는 손학규 후보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바른미래당 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 대표는 중도층을 중심으로 보수·진보 진영으로부터 두루 표를 흡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민자당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에 몸담아왔다.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반발해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에서 진보정당인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의 탈당 이력 때문에 일각에선 비판도 나오지만 명실공히 보수 정당의 소장 개혁파이자 진보 정당의 합리적 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47년 경기도 시흥 출신인 손 대표는 1970년대 서울대 재학 중 반유신 독재 투쟁을 하며 재야활동을 해왔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인하대와 서강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손 대표는 김영삼(YS)정부 당시인 1993년 경기 광명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광명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후 YS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07년에는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하다가 탈당했다. 이후 진보진영인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을 옮겼다. 2008년에는 서울 종로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박진 후보에게 졌다.

손 대표는 이후 강원도 춘천에서 2년간 칩거에 돌입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위기에 놓인 민주당의 대표가 돼 당을 살렸다. 이어 2011년 4월 재보선에서 경기도 분당을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2012년 9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치며 또다시 대권 도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당시 손 대표의 캐치프레이즈인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구호는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에게 회자된다.

손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전남 강진에서 2년 간 칩거한 뒤 강진일기라는 책을 썼다. 정계에 복귀한 손 대표는 ‘제7공화국’ 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안철수 전 대표가 몸담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2017년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 전 대표에게 패배해 끝내 대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 후 2선에 물러나 있다가 올해 6월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뒤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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