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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 위원장, 北선제조치에 상응조치하면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

[일문일답]“김 위원장, 北선제조치에 상응조치하면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

기사승인 2018. 09. 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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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 발표
정의용 靑국가안보실장 일문일답
정의용,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협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선제조치에 (미국이) 상응조치하면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미간 협상 난항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가 논의됐나’라는 질문에 “비핵화 해결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 간의 구체적 협력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최근 북·미간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런 때 일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들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특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런 (북·미 간)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 간 70년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분명하게 여러차례 천명했다고 강조하고 자기의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다음은 정의용 안보실장의 일문일답

-특사단이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풀 중재안을 내놓았는지 궁금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는데 향후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서 어떻게 김 위원장이 임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내놓은 게 있는지 궁금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 차례 분명하게 천명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기의 이러한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도 했다. 그러면서 풍계리는 갱도에 3분의2가 완전히 붕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일 뿐만 아니라 이것은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지하겠다 것을 의미한다,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들인데 이러한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좀 인색한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특사로 방북하기 전에 연내 종전선언 추진 방안을 협의한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성격과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는 무엇인가. 한미 후속 조치로 무엇을 기대하는가?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한 바가 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한, 또 여기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이러한 우리의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또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동맹이 약화 된다’, 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된다’ 하는 것들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을 저희한테 편언을 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문제 등 북·미 정상 간 생각이 중요한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 언급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을 희망하는 등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그런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렇게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인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 하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9월 유엔총회 방문 논의가 있었는지, 또 10월 남·북·미 정상회담 제의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9월 유엔총회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현재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 문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핵시설 리스트 공개 등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언급한 게 있는가?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더 기대하는 것 같다.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번처럼 특사가 미국 방문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인가? 미국이 결국 요구하는 건 현재 북한의 핵능력 초기조치인데 북한이 현재 핵능력 초기조치 가능성은 언급 없었나?

“우선 주변 지역에 방북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여러 방법으로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동시에 상응조치가 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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