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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화협, 10월말 금강산서 공동행사 개최 합의

남북 민화협, 10월말 금강산서 공동행사 개최 합의

기사승인 2018. 09. 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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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20주년 기념 인사말 하는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다음 달 말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화협은 9일 “북측 민화협은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북측 당국자와의 논의를 마치고 남북 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9월 4일 남측 민화협에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 민화협은 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보내며 구체적인 실무 내용은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해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연락하자고 제의했다.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이 제의한 내용에 대한 검토 후 남북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게 진행할 것과 참가 인원 등에 대해서는 북측 민화협과 수시로 협의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민화협이 공동행사 개최지를 금강산으로 결정한 것은 최초 북한 관광의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점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반영한 것이다.

민화협은 이번 공동행사의 이름을 ‘4·27 판문점 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상봉대회’로 정하고, 민화협 회원단체와 각계각층의 상봉단을 결성하기로 했다.

민화협은 “이번 남북 공동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여서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민화협 20주년 기념식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 밝힌 남북 사회문화교류 협약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화협은 또 “남북 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이 행사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번영을 위한 등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북 민화협은 지난 7월 16~19일 남측 민화협 대표단의 평양 방문 기간 남북 민화협 회원단체 간 공동행사를 추진키로 논의한 바 있다. 이후 남북 민화협은 8월 10~11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계기 만나 공동행사 규모, 대상, 일정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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