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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치 89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7조 넘본다

‘브랜드가치 89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7조 넘본다

기사승인 2018. 09.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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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브랜드가치 89조원을 기록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이어가는 등 하반기에도 고공 비행한다. 소비자가전(CE)부문의 TV신제품 및 의류청정기, 모바일(IM)부문에서 갤럭시노트9 출시 등으로 3분기에만 1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에서 브랜드가치 88조800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전세계에서 톱 5 브랜드 안에 든 비 미국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같은 성적은 올 3분기 실적과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실적 고공 비행을 점치는 요인은 반도체다. 반도체 성수기인 3분기에 들어서면서 메모리 출하가 증가세를 보이며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 측이 밝힌 180조원 투자 계획 중 약 30조원을 평택 제 2공장에 투자한다고 밝혀 향후 생산능력(CAPA)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4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인 9조9640억원보다 5조원가량 늘었다.

삼성전자의 의류청정기인 ‘에어드레서’ 등 신제품을 발표한 CE부문도 지난해 동기보다 약 40% 신장한 6160억원을 3분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를 탑재한 세탁기, 건조기 등을 출시하며 고수익성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9’을 출시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9의 사전 개통 물량은 20만대로 추정,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애플·화웨이 등의 경쟁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더블폰 등의 출시가 앞당겨진다면 IM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DP)부문에서도 LCD 패널 가격 상승과 플렉시블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이익이 대폭 개선돼 3분기에 약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하반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개선할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 ‘IFA 2018’ 개막식에서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줄이고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8K 초고화질,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등을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경신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역시 17조원을 넘어, 하반기에만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65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대용량 메모리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부문의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D램 시장이 43% 성장하고,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22% 커졌기 때문에 올해도 반도체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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