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 확대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볼턴 보좌관이 악수하는 사진을 13일 보도한 것./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그 문으로 들어오게 만들 수는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애초 ‘우리가 2년 이내 할 수 있다’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이내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에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이내의 시간표는 진정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보다도 더 신속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1년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1년 이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