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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일정 조율 중”(종합)

백악관 “김정은 위원장,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일정 조율 중”(종합)

기사승인 2018. 09. 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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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거의 모든 것 결정 김 위원장의 회담 요청, 진전 표시"
"친서, 대화와 진전 지속, 한반도 비핵화 초점 의지 보여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대화 진행 중"
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미·북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라며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특히 거의 모든 결정을 하는 김 위원장은 분명히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주체포'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9월 9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열병식에서 등장한 북한의 주체포./사진=연합뉴스
◇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대화 진행 중”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 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2차 정상회담을 얼마나 일찍 개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며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해도 두 정상이 헤어진 후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다시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야 하는 식’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고려했을 때 ‘잘 안 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는 말에는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그러나 다른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 9·9절) 열병식에서 이번만은 핵무기가 없었다”며 “신뢰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의 정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서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과 관련, “북한이 관계적으로 보여왔던 핵미사일 없이 정권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을 거행했다. 주제는 평화와 경제발전이었다”면서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 미사일을 (열병식에서) 제외한 것’으로 믿고 있다“이것은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 성명(statement)”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한다”며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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